3. SSM(기업형 슈퍼마켓)

기업형 슈퍼마켓(SSM), 왜 지금(2025년) 급부상하고 있을까? (트렌드, 전망 등)

트렌드 리테일 2025. 7. 28. 19:27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대체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꾸준히 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25년 5월 SSM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고, 매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품목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참고 :  보도·참고자료 < 보도자료 < 알림·뉴스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 '25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25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준대규모점포(SSM)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동 기간 오프라인 점포 수를 살펴보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이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된 반면 SSM은 3.1% 증가한 1,19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폐점이 이어지고 있는 대형마트나 편의점과 달리 SSM은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규모는 대형마트에 비해 작지만 신선식품을 갖추고 주거지 인근에서 접근성을 높인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입니다.

 

SSM은 기존에도 있었던 유통 채널인데 왜 최근 급부상하며 각광 받게 되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급부상 하게 된 3가지 원인에 대해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1인 가구 증가와 소용량 수요 확대

첫째, 1인 가구의 증가와 이에 따른 소용량 수요 확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7.2%였으나 2023년에는 35.5%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통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인 가구는 대용량 제품을 취급하는 대형마트보다는 필요한 만큼 제때 구매할 수 있는 SSM을 선호합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온라인 채널보다 SSM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어 SSM은 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증가와 소용량 수요의 확대에 따라 SSM은 최근 급성장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구 구성의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SSM 성장세를 뒷받침할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음. (출처 : 통계청)

 

 

2. 배송 서비스 및 퀵커머스 활성화

둘째는 배송 서비스와 퀵커머스의 활성화입니다. SSM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자체 차량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고른 제품을 집으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퀵커머스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면 근처 SSM에서 1시간 이내, 최대 3시간 내 배송해주는 ‘E마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GS더프레시는 ‘우리동네 GS근거리’ 서비스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SSM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GS리테일 '우리동네 GS / 이마트 에브리데이 e-mile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서비스

 

3. 식품, PB상품 강화 및 점포 리뉴얼

셋째, 식품과 PB상품 강화 및 점포 리뉴얼입니다. SSM에서 가장 주력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단연 식품입니다. ‘2025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SSM 내 상품군별 비중에서 식품은 약 9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식품이 압도적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요 SSM들은 식품 판매에 더욱 집중하며, 매장 내 식품 코너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2024년 11월 롯데슈퍼는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했습니다.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롯데슈퍼의 첫 번째 그랑그로서리 매장이자 SSM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400평 규모의 식료품 전문 매장입니다. 매장의 90%가 식료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PB상품과 밀키트, 김밥, 도시락, 반찬 등 1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들을 폭넓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롯데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1호점)

 

또한 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PB상품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유통업체 PB상품 매출’ 분석(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에 따르면 PB 시장에서 식품 부문은 12.4% 이상 성장했습니다. 최근 SSM들은 다양한 종류의 PB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밀키트는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지며 PB상품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각 유통업체별로 자체 브랜드인 PB제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SSM은 1인 가구 증가, 퀵커머스 확대, 식품 및 PB상품 강화라는 세 가지 요인을 중심으로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뚜렷하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점포 수를 줄이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SSM은 주거 밀집 지역을 공략하고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전략으로 외형과 매출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가성비와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은 향후에도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SSM은 단순한 동네 슈퍼의 개념을 넘어, 신선식품과 간편식, PB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SSM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