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의 정의
SSM(Super Supermarket)은 동네 슈퍼보다 크고 대형마트보다는 작은 규모의, 식료품 중심 유통 매장을 뜻합니다. 국내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체인 방식으로 운영하며, 대표적으로 GS 더프레시,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있습니다.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주력으로 하되, 대형마트의 운영 시스템과 가격 경쟁력을 소형화한 형태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SSM’이라는 용어는 영어 약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독특한 표현입니다. 해외에서는 유사한 매장들을 단순히 ‘슈퍼마켓(supermarket)’ 으로 분류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Kroger, Safeway, Walmart Neighborhood Market 등이 있으며, 일본에는 이온의 ‘마이바스켓(My Basket)’처럼 주택가에 밀착된 체인 슈퍼가 대표적입니다. 결국 SSM은 한국 시장의 특성과 유통 구조를 반영한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SSM은 대형마트의 시스템과 가격 경쟁력을 소형 매장에 접목한 형태로, 일반적으로 500평 정도 규모로 운영됩니다. 대형마트에 비해 부지와 설비 비용이 적게 들고, 도심이나 소규모 상권에도 입점이 가능해 효율적인 출점 전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 없이 도보로 쇼핑하는 근거리 수요를 겨냥하는 데 유리해, 생활밀착형 유통 포맷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할인점이 포괄하지 못하는 일상 소비를 겨냥하며, 차세대 유통 채널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SSM은 「유통산업발전법」상 명확하게 정의된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1,500㎡~2,500㎡(500평~800평) 규모로 분류되기 때문에 매장 면적 300㎡(약 90.9평) 이상인 ‘대규모점포’ 규제의 적용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를 통해 SSM을 대형마트와 유사한 규제 대상으로 관리하며, 특히 전통시장 인근 출점 시에는 일정한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을 견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러한 기업형 슈퍼마켓의 규제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과 논란 등이 있습니다.
SSM의 등장 배경 및 확산

그렇다면 이러한 대기업형 슈퍼마켓인 SSM은 어떻게, 그리고 왜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형마트의 등장과 성장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 제2조 제3호에 따르면, 대형마트란 매장 면적이 3,000㎡(약 909평) 이상이며, 대규모 상품 판매를 주된 업으로 하는 점포를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1993년 이마트 창동점이 그 시작이었고, 이후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잇따라 출점하면서 대형마트는 2000년대 중반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합니다.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으며, 이러한 포맷은 유통업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대형마트는 시장 포화 상태에 도달했고, 신규 부지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에 유통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부지에 출점이 가능한 새로운 유통 포맷을 모색하게 되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라는 브랜드로 소형 슈퍼마켓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어 신세계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쇼핑은 ‘롯데슈퍼’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SSM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SSM은 대형마트의 운영 노하우와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형 점포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였습니다.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전국적으로 점포 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유통 대기업들은 기존의 동네 슈퍼를 인수하거나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SSM을 빠르게 확산시켰고, 2012년에는 점포 수가 1,000개를 돌파하게 됩니다. 이는 2007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로,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확산은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변화였지만, 반대로 동네 슈퍼와 전통시장에는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 국회는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섰습니다. 2010년~2011년에 걸쳐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대기업이 5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해 의무휴업, 출점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통 대기업들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지분을 51% 미만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신규 매장을 개설하는 편법을 사용하였고, 이로 인해 제도의 실효성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또한 법상으로는 전통시장 반경 1km 이내의 신규 출점만 제한되었기 때문에, 유통 대기업들은 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SSM은 전국 단위의 촘촘한 유통망으로 성장하게 되었고,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유통 지형을 만들어냈습니다. (출처 : 기업형 슈퍼마켓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3. SSM(기업형 슈퍼마켓)'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업형 슈퍼마켓(SSM), 왜 지금(2025년) 급부상하고 있을까? (트렌드, 전망 등) (6) | 2025.07.28 |
|---|---|
|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3가지 특징 : SSM의 구조를 파헤치다 (9) | 202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