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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이야기

미니소 강남역점 방문기: 다이소와 달라진 전략, 캐릭터 IP로 재도전하다

by 트렌드 리테일 2025. 9. 22.

미니소(MINISO)란 무엇인가?

미니소(MINISO)는 2013년 중국 광저우에서 설립된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입니다. 일본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콘셉트로 출발했지만, 실제로는 중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성장시킨 리테일 체인입니다.

 

브랜드의 핵심 전략은 “가성비와 디자인”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생활잡화, 뷰티·패션 소품, 디지털 액세서리, 인형·완구, 주방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일상 속 소소한 만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니소는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약 5,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강남역과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다이소와의 직접 경쟁보다는, 글로벌 IP와 캐릭터 상품 중심의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중국의 미니소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제가 직접 중국에서 다녀온 미니소에 대한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중국 잡화점] 직접 방문한 중국 미니소(MINISO), 미니소의 현재와 미래

 

[중국 잡화점] 직접 방문한 중국 미니소(MINISO), 미니소의 현재와 미래

중국의 여러 유통 채널을 직접 방문하면서 가장 자주 눈에 띄었던 매장 중 하나가 바로 미니소(MINISO)였습니다. 처음에는 로고가 유니클로와 비슷해 순간 착각하기도 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allaboutretail.tistory.com

 

미니소 강남역점 매장 방문기

제가 방문했던 매장은 미니소 강남역점(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05-8)이었습니다.

신논현역 7번출구나 강남역 10번출구로 나와서 약 5분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신논현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니소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커다란 스티치 모형 대형 스크린이었습니다.
곰돌이 푸, 피글렛 등 디즈니의 다양한 IP와 협업한 제품들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었고, 특히 스티치 관련 인형·피규어·문구류가 풍성하게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매장 1층에는 다양한 IP 콜라보레이션 피규어와 인형이 가득했습니다.
디즈니와 협업한 상품군으로는 몬스터 주식회사, 스티치, 곰돌이 푸, 토이 스토리 등이 있었고, 이외에도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짱구는 못말려, 마인크래프트, 원피스 관련 제품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매장 한쪽에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랜덤박스 형식의 피규어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랜덤박스란 어떤 제품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뽑는 피규어로, 중국 내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군입니다.
강남역점에서도 이러한 랜덤 피규어들이 다수 진열되어 있었고, 일부 제품은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이미 품절된 상태였습니다.

미니소 랜덤 뽑기. 약 2~3만원 정도 하며 일부 품절인 제품들도 있었다

 

1층에는 MINISO KOREA라는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공간도 있었으며, 커다란 곰돌이 푸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기 좋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2층에는 봉제인형을 비롯해 문구와 잡화류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짱구는 못말려, 곰돌이 푸 등 귀여운 캐릭터 상품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장 가장 안쪽에는 아기자기한 문구류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 역시 IP 콜라보 제품으로, 미니언즈나 미키마우스 같은 귀여운 캐릭터가 적용된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피규어나 봉제인형에 비해 가격대가 낮아 상대적으로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2층까지가 미니소 매장이고, 3층에는 노티드 도넛 매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매장을 둘러본 후 위층에서 도넛을 즐긴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 3층으로 가면 노티드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보았던 것은 바로 무인 계산대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 오전이었는데, 방문객이 많지 않은 시간대였습니다.

매장 내에 방문객이 많이 없었고, 그랬기 때문에 무인 POS 기기만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인계산대가 있으면 유인계산대를 쓰곤 하는데, 유인계산대 앞에 무인계산대로 가서 구매하라는 표지가 있어, 인력을 아끼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많고 번잡할 때만 유인 계산대를 오픈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눈에 띈 것은 무인 계산대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 오전이었는데,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라 매장 내에서는 무인 POS 기기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인 계산대가 함께 운영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무인 계산대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였으며, 실제로는 방문객이 몰릴 때만 유인 계산대를 열어두는 듯했습니다.

 

 

결론 : 미니소의 재도전

미니소는 우리나라에 2014년 처음 진출했다가 2019년경 철수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생활용품 중심의 매장 구성이 다이소와 겹치면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내수 시장과 북미·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간 끝에, 다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 재진출은 과거와는 다른 전략이 돋보였습니다. 다이소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 IP 캐릭터 협업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입니다. 실제로 매장 곳곳에서는 디즈니·짱구·마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생활용품 매장이 아니라, 캐릭터 굿즈 전문 라이프스타일숍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강남역점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경험형 리테일(Experiential Retail)’의 성격을 강화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Z세대·MZ세대 소비자들이 매장에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미니소의 이번 시도는 ‘생활용품의 가성비’가 아닌, ‘글로벌 IP와 트렌드 감성’을 무기로 내세운 전략적 재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방향성이 한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미니소가 다시금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