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여러 유통 채널을 직접 방문하면서 가장 자주 눈에 띄었던 매장 중 하나가 바로 미니소(MINISO)였습니다. 처음에는 로고가 유니클로와 비슷해 순간 착각하기도 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전혀 다른 콘셉트의 매장이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섰을 때 느낀 첫인상은 ‘아기자기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에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만든 굿즈와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자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국내의 아트박스와 다이소를 섞어 놓은 듯한, 그러나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미니소(MINISO)란?
미니소는 중국에서 시작된 생활잡화 전문 기업으로, 화장품·문구류·장난감·주방용품 등 다양한 가정용품과 소비재를 판매합니다. 국내에 비유하자면 아트박스와 다이소를 합쳐 놓은 듯한 콘셉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니소의 강점은 글로벌 IP 콜라보레이션입니다. 헬로키티, 산리오, 스티치 등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리포터와 원피스 같은 IP와도 협업해 피규어, 인형, 굿즈 등을 출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활용품점이 아니라, “즐거운 소비 경험”을 파는 브랜드로 진화한 것입니다.
기업 성장과 글로벌 확장
미니소는 2011년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쥰야와 중국 기업가 예궈푸가 공동 창립했고, 2013년 광저우에서 첫 매장을 열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2015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 112개국에서 7,7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중국 내 매장이 약 4,000개, 해외 매장이 3,000개 이상을 차지합니다. 또한 2020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2022년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글로벌 리테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브랜드 철학과 로고

미니소의 브랜드 철학은 간단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제품을 제공해, 누구나 일상 속 작은 즐거움과 좋은 삶을 누리게 하는 것.”
이를 상징하는 로고는 쇼핑백에서 착안한 심플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와 쇼핑의 즐거움을 직관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윙크하는 스마일 아이콘은 소비자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미니소의 한국 진출 : 실패와 재도전
미니소는 2016년 8월 한국에 처음 진출해 약 70여 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곧 “다이소 모방 브랜드”라는 인식이 퍼지며 큰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 다이소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만큼, 미니소는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고 2021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다듬은 미니소는 다시 한국 시장에 도전했습니다. 2025년 6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공식적으로 복귀했습니다. 이 매장은 지상 2층 규모(500㎡ 이상)로, 3,500여 종의 상품을 갖추었고 글로벌 IP 협업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경험한 중국의 미니소 (2025년 8월 방문)


중국 유통 시장을 조사하면서 다양한 쇼핑몰과 백화점에 다니다 보면 유난히 자주 눈에 띄는 매장이 바로 미니소였습니다. 실제로 매장을 처음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인상은 ‘아기자기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에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만든 귀여운 굿즈와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자체로 매장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매장 내부를 살펴보면 취급하는 상품 구성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드럭스토어와 잡화점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올리브영에서 볼 수 있는 기초 화장품이나 뷰티 제품들이 있는가 하면, 다이소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수납 바구니·생활 소품 등 실용적인 생필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키링, 쿠션, 캐릭터 인형처럼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굿즈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매장 전체가 다채로운 구색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미니소의 미래 그리고 결론
미니소(MINISO)는 단순한 생활잡화점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세련된 디자인·다양한 IP 협업을 무기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에 스며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중국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현지에서는 이미 하나의 대중적인 쇼핑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다이소와 비슷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지만, 실제로 매장을 방문해보면 화장품·생활용품·굿즈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장 구성과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다른 잡화점들과는 분명히 차별화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캐릭터 협업 전략은 미니소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확장시킨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미니소가 북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아시아풍 디자인, 글로벌 캐릭터 콜라보 상품,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며 빠르게 매장 수와 매출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미니소가 단순히 신흥국이나 아시아권에서만 통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글로벌 리테일러임을 보여줍니다.
한국에서는 한 차례 철수를 경험했지만,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는 미니소가 단순히 ‘저가 잡화점’이 아니라 경험과 즐거움을 파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결국 미니소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은 만족”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든 브랜드이며, 앞으로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IP 협업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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