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다니다 보면 도시 곳곳에서 크고 현대적인 쇼핑몰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쇼핑몰의 지하층에는 백화점 식품관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바로 중국에서 ‘프리미엄 슈퍼마켓(高端超市, High-end Supermarket)’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란? :

중국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한 도심형 고급 식품 유통채널입니다. 일반 대형마트나 편의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상품 품질, 매장 진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주요 고객층은 외국인, 고소득층, 그리고 도시 중산층 소비자입니다. 이러한 매장은 단순히 식료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공간’ 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입 식품, 유기농 식자재, 프리미엄 와인, 치즈, 디저트, 커피 등 ‘품질과 경험’을 함께 제안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주요 특징 :

중국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은 대부분 도심 핵심 상권과 쇼핑몰 내부 에 위치하며, 수입 식품·유기농 식자재·프리미엄 와인과 디저트 등 고급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장은 백화점 식품관처럼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고객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미식과 휴식이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슈퍼보다 높지만, 품질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층 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 소개 :
현재 중국에서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분류되는 주요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BHG Marketplace (Beijing Hualian Group)
- Ole’ (CR Vanguard Group)
- CitySuper (홍콩계)
- Jenny Lou’s / Jenny Wang (민영계 브랜드)
이들은 대부분 대도시 중심의 쇼핑몰 내부에 입점해 있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깔끔한 진열, 그리고 수입 제품 중심의 구성으로 소비자에게 백화점 식품관과 유사한 고급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BHG Marketplace와 Jenny Wang 방문기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방문한 BHG Marketplace와 Jenny Wang 두 곳을 중심으로 중국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특징과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두 매장은 모두 베이징 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식품 매장이지만, 운영 주체와 고객층, 상품 구성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BHG Marketplace는 중국 국영 유통기업 계열의 고급 슈퍼마켓, Jenny Wang은 외국인과 서구식 식자재를 선호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민영 브랜드입니다.
Jenny Wang 방문기

베이징의 한 쇼핑몰 지하 1층에 위치한 Jenny Wang Shop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첫인상은 “넓고 깔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조명이 밝고 진열이 정돈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서구형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감성을 풍겼습니다.
매장에는 과일, 채소, 식료품, 공산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고루 갖춰져 있었습니다. 특히 수입 식자재 비중이 높아, 중국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층을 겨냥한 구성임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Jenny’s Kitchen’ 이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샐러드, 샌드위치, 간편식 등을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피자도 고객이 원하면 즉석에서 조리해줄 수 있는 형태로 미식형 슈퍼마켓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니 취급 품목의 상당수가 외국계 식품 브랜드였습니다. 수입 식자재, 일본·한국산 과자류, 미국식 시리얼 등 해외 제품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중국 국내 브랜드보다 해외 브랜드가 더 많은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농심, 해태, 오리온과 같은 한국 식품 브랜드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색을 보면 Jenny Wang은 중국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거주자와 글로벌 식문화를 즐기는 중산층 고객층을 함께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식료품뿐만 아니라 주방용품, 문구, 생활용품 등 비(非)식품 카테고리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한 식자재 매장이 아니라, 생활 전반의 품질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형 마켓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진열 방식 역시 카테고리별로 정돈되어 있어,고객이 자연스럽게 식품에서 생활용품으로 이동하며 쇼핑할 수 있도록 동선이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서비스를 보여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셀프 결제기(Self Checkout)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직원이 대면으로 결제를 도와주는 카운터가 함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고객의 편의와 친절한 응대를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프리미엄 슈퍼마켓다운 서비스 품질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온라인몰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거나 온라인으로 주문·배송받을 수 있는 ‘신유통(New Retail)’ 모델을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유통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트렌드로, Jenny Wang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BHG Marketplace 방문기

이번에는 베이징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슈퍼마켓 중 하나인 BHG Marketplace를 방문했습니다. BHG Marketplace는 Beijing Hualian Group(北京华联集团) 이 운영하는 고급 식품관 브랜드로, 백화점형 슈퍼마켓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도심형 프리미엄 마켓입니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주요 대도시의 고급 쇼핑몰 지하층에 입점해 있으며, 고품질 수입 식품과 신선식자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제품은 전반적으로 중국산 상품 중심이었지만, 구색 면에서는 일반 마트보다는 훨씬 세련되었습니다.
특히 소용량 포장 제품, 고급 식자재, 선물용 식품 등 백화점 식품관에서 볼 법한 프리미엄 상품 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Jenny Wang에 비해 약간은 올드한 인테리어였지만, 진열이 깔끔하고 상품 구성이 체계적이라 ‘정돈된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과한 화려함보다는 실용적이고 단정한 고급스러움이 돋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과일, 채소, 식료품, 신선식품, 생활용품, 와인까지 폭넓은 카테고리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할인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품목 수는 많지 않았지만, 대신 선별된 고품질 제품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즉, 양(量)보다는 질(質)에 집중한 ‘프리미엄 마켓’의 성격이 뚜렷했습니다.




결제 방식은 셀프 계산대와 직원 대면 결제가 병행되고 있었습니다. Jenny Wang과 마찬가지로 실제 점원이 상주해 결제를 도와주는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었고,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슈퍼마켓답게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을 모두 고려한 운영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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