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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통

[중국 쇼핑몰] CapitaLand Mall 방문기: 중국 몰링 트렌드와 3가지 시사점

by 트렌드 리테일 2025. 9. 6.

CapitaLand Mall 왕징(Wangjing)점

 

중국 거리를 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수많은 쇼핑몰입니다. 이번 출장에서도 여러 몰을 둘

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중 특히 소개하고 싶은 곳은 중국 내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사인 CapitaLand Group이 운영하는 CapitaLand Mall입니다.

 

CapitaLand Mall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소비·문화·여가가 결합된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외국계 개발사 중에서도 중국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로 꼽히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한 인상도 남달랐습니다.

 

중국의 몰링 트렌드와 중국 쇼핑몰의 주요 특징에 대해 더 깊이 살펴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allaboutretail.tistory.com/28

 

[중국 유통 트렌드] 몰링(Malling) 트렌드, 쇼핑몰로 도시 생활을 바꾸다

중국을 다니면서 가장 놀란 점 중 하나는 도시 곳곳에 정말 많은 쇼핑몰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스타필드나 롯데몰 같은 대형 쇼핑몰이 수도권 외곽이나 특정 지역에만 위치해

allaboutretail.tistory.com

 

CapitaLand Mall이란?

CapitaLand Mall 왕징(Wangjing)점

CapitaLand Mall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CapitaLand Group이 운영하는 리테일 상업 공간입니다. CapitaLand Group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부동산 기업 중 하나로, 단순 리테일 운영을 넘어 부동산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레이어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마트가 스타필드, 롯데가 롯데몰을 직접 개발·운영하듯, 주로 유통 대기업이 쇼핑몰을 주도합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구조가 다릅니다. CapitaLand와 같은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 회사가 쇼핑몰을 건설하고 운영하며, 이 점이 중국 몰링 산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CapitaLand는 1994년 중국에 진출해 외국계 기업 가운데 매우 이른 시기부터 시장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 결과 업계에서는 흔히 “중국 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외자 부동산 운영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 리테일 몰에 그치지 않고, 주거·사무·상업이 결합된 통합 복합 개발 모델에 강점을 지니며, 대표 사례로는 충칭에 위치한 Raffles City 시리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상업시설, 오피스, 주거, 호텔을 통합한 대규모 복합 단지로, CapitaLand의 전략적 방향성을 잘 보여줍니다.

 

CapitaLand Mall 방문기 (2025.08.20)

이번에 저는 베이징 왕징(Wangjing)에 위치한 CapitaLand Mall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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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대규모 쇼핑몰이었고, 외관에서부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CapitaLand Mall 내에 입점되어있는 유니클로 및 스포츠 브랜드

 

내부에는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가 다양하게 입점해 있었습니다.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갭(GAP), 유니클로(Uniqlo) 같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부터 피자헛(Pizza Hut) 등 외식 브랜드까지 한 공간 안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의류, 식품, 라이프스타일 전반이 고르게 배치되어 있어 쇼핑과 외식,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매장 내부 사진 및 자동차 전시

 

첫인상은 “스타필드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장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동선이 넓고 쾌적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한국의 스타필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자동차 브랜드(BYD 등)가 쇼핑몰 내부에 전시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단순 쇼핑몰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식품관 내 입점해있는 식당들

 

중국의 쇼핑몰을 다니다 보면, 지하에는 항상 식품관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식품관에는 다양한 중국 음식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디저트와 카페까지 마련되어 있어 한 공간에서 식사와 음료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쇼핑을 하고 지하로 내려와 식사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소비 구조를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팝마트, 왓슨즈

1층에는 팝마트(Pop Mart), 왓슨스(Watsons) 등과 같은 앵커스토어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매장들은 소비자들이 몰을 방문하는 주요 이유가 되며, 동시에 다른 브랜드 매장을 자연스럽게 둘러보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앵커스토어란: 쇼핑몰 내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대표 매장을 뜻합니다. 백화점의 대형 슈퍼마켓이나 유명 브랜드처럼, 많은 유동인구를 불러 모으는 핵심 매장입니다.

 

매장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들(헬스장, 놀이터, 복싱장, 게임장 등)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최근 중국 쇼핑몰의 뚜렷한 트렌드인 경험형 리테일과 레저의 결합이 곳곳에서 보였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 미끄럼틀 같은 키즈존뿐 아니라, 헬스장, 복싱장, 오락실 같은 시설들이 함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쇼핑만 하러 오는 공간이 아니라, 운동·여가·놀이·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 쇼핑몰이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은 고객이 몰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고, 체류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소비가 늘어나도록 만드는 전략이 숨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apitaLand Mall 방문을 통해 본 시사점

이번에 베이징의 CapitaLand Mall을 둘러보면서, 중국 몰링 트렌드가 보여주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몰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하에는 식품관을 배치해 쇼핑 후 바로 식사와 디저트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상층부에는 헬스장과 레저 시설을 두어 운동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소비자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주고, 그만큼 객단가와 총 소비액이 상승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둘째, 앵커스토어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 팝마트(Pop Mart), 왓슨스(Watsons), 유니클로와 같은 브랜드를 전면 배치해 소비자들에게 몰을 방문할 확실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매장은 단순히 자기 매출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몰 전체의 집객력을 높여 다른 점포들의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셋째, 경험형 리테일(Retailtainment)이 오프라인 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오락실, 헬스장, 복싱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은 단순히 재미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가 몰을 반복적으로 방문하게 만드는 유인책이 됩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시대일수록, 오프라인 공간은 이렇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었습니다.